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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치매를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내 주변에도 치매 환자가 있었다. 처음 내가 내 지인의 치매를 직접 목격했을 때 놀라지 않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매우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가까이서 지켜보고 함께 생활하며 치매가 낯선 질환이 아니구나, 언제든 누구에게든 찾아올 수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날의 기억은 내가 평소에 치매가 무엇인지 미리 알고 이해하고 있을 필요가 있겠다고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치매란 무엇인가(정의)

 

중앙치매센터의 치매에 대한 정의를 정리해보자면 치매는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후천적 요인들을 원인으로 하여 기억력 등 여러가지 인지 기능에 장애가 유발되어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치매 그 자체가 어떤 하나의 질병의 이름이 아니며, 치매는 특정 조건 하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는, 그런 증상들의 묶음을 일컫는다. 즉 그 증상들이 나타나는 상태를 치매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기억력이 저하되는 등의 장애가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치매의 기억력 장애는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치매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할 수 없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는 일상생활에 무리한 어려움을 주지않는 사소한 것들이다. 하지만 치매 증상으로써의 기억력 장애는 이때까지 잘 해오던 일상생활을 무너뜨릴 수 있다.

 

치매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치매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좀더 나아가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이해하기 위해 영국 치매협회에서 강조하고 있는 치매에 대한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첫째,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치매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의 저하는 분명이 조금씩 갖고 있다. 또한 치매가 흔히 노년기에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노화에 따른 기억력의 저하와 치매 증상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치매의 경우에는 더욱 분명하게 기억력의 문제가 드러나며 감정의 변동이나 판단력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둘째, 뇌의 질환으로 인해 치매 증상이 생긴다.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가 있으며 그외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다양한 뇌 질환에 의하여 치매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치매는 이러한 뇌질환들로 인하야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의 묶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셋째, 치매는 기억력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경우 가장 먼저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고 가장 흔한 증상이기도 한 것이 기억력저하인데, 그렇다고 기억력의 문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언어능력 판단력 등의 인지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행동이나 기분, 성격에도 변화를 준다. 또한 무기력해지는 경우도 있다.

 

넷째, 치매가 있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치매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절망에 빠져 살아갈 필요는 전혀 없다. 치매가 있어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사회생활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그 이전보다 다른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는 데에 어려움은 있지만 주변인들의 애정섞인 적절한 도움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치매가 있다고 해서 그사람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삶의 형태나 그사람의 모습이 달라질 수는 있다. 또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분명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도 생겼을 것이다. 그러나 그사람 본연의 모습이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 사람 속에 그사람은 여전히 그사람으로 남아있다. 그러므로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그사람과 관계하며 소통하고 함께하는 것은 서로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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