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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러던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장난감을 던지고 쿵쿵 세게 바닥을 친다는 등의 다소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면 부모는 당황하는 마음과 동시에 걱정스런 맘이 같이 들게 됩니다. 갑자기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불만이 있어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놀이인지,,, 또 이럴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그 짧은 순간에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럴 때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기질이 다 다르고, 매 순간의 상황이 다양할 것입니다. 즉 아이가 그런행동을 보이는 원인 또한 다양하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노는 행위, 탐색하는 행위일 수도 있고 부모의 관심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불만을 드러내는 표현의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원인에 따라 부모의 반응, 대처도 달라져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선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와 그 상황을 잘 바라보고 관찰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아이가 물건을 던졌는지, 왜 그런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것인지 그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첫째,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물건을 던지거나 과격한 행동으로 큰 소리를 일부러 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모르는 척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로바로 아이가 원하는 반응(관심)을 보일 경우 아이는 관심을 원할 때 마다 다른 방법이 아닌 과격한 행동으로 표현하면 우리 엄마가 나에게 관심을 갖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의연한 태도로 대처함으로써 물건을 던지는 행동이 부모에게 별 영향을 주지 못함을 느끼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후에 아이의 그러한 행동이 멈추고 나면 던지는 행동이 위험하고 잘못된 행동임을 알려주고 말로 표현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줄 수 있습니다.

 

둘째, 화가 난 아이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물건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던지는 순간의 아이의 표정 및 몸짓에서 분노 혹은 스트레스가 느껴지지는 않는지 잘 바라보아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나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아이가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보인다면 빨리 캐치하고 말로써 아이를 이해해주는 표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독여 주는 것은 유대관계에도 도움이 되며, 그 상황에서 물건을 의인화하여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물건을 던졌을 때 움직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좋아서 던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물건이 날아가는 모습, 빙글비글 돌아가는 모습 등에 아이가 재미를 느끼는데, 던지는 자체를 하나의 놀이로 여기는 것입니다. 이럴때는 부모가 그 놀이를 함께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던져도 괜찮은 것과, 던지면 안되는 것을 구분하여 공던지기, 양말던지기 등의 놀이를 부모가 함께 하는 것은 아이의 감각을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물건이 떨어지는 혹은 부딫히는 소리를 듣기위해 반복해서 던지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소리를 탐색하는 것이거나 자극적인 소리를 원하는 것일 수 있는데, 단순히 소리를 탐색하는 경우라면 아이가 충분히 탐색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괜찮지만, 만약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것인 경우에는 아이가 소리에 대한 감각이 부족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즉 이는 물건이 주는 감각자극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일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그런 경우 새롭고 다양한 소리 자극들을 제공해주어 부족한 감각 자극을 채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에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 그리고 아이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들이 어떤 상황 속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읽는 것을 잘 해야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도 적절한 반응과 말을 해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부모는 늘 일관된 태도로 아이를 대해주어야 합니다. 어떨 때는 던지는 행동을 두고 보고, 어떨 때는 무조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아이에게 관심있는 태도를 갖고 상황에 맞게 일관된 규칙을 염두에 두고 아이를 대해야 합니다.

 

또한 혹시 주변 환경이 불안하거나 폭력적인 것에 아이가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부모가 갈등을 아이 앞에서 표출하지는 않는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아이 앞에서 과격한 언행으로 아이를 불안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TV프로그램의 폭력적 장면에 노출되고 있지는 않은지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물건을 던질때 무조건 단호하게 금지하고 막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유의해야 합니다. 원인은 상관하지 않고 일단 나쁜 행동이니 안된다라고 금지하는 것은 당장의 순간에는 어떻게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아이로 하여금 행동의 잘못을 느끼고 고치게 하는 것까지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그럴때는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원인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런 행동이 반복될 때는 던지는 물건을 눈앞에서 치우고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거나 새로운 놀이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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