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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세상을 보고 듣고 하나하나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른, 즉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부모와서 직접적인 상호작용입니다. 직접적인 상호작용이라고 하면 얼굴을 마주보고 서로에게대해 반응을 주고받고 하는 것입니다. 즉 함께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한 공간에 있는 그 시간들에도 다른 곳을 보며 각자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눈을 맞추고 아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함께 보내는 시간도 부족하고 바쁜 일과로 인해 같이 있는 시간에도 아이들에게 TV나 스마트 폰을 보여주고 부모는 자기 일에 빠져있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혼자 방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부가는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충분히 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TV나 스마트폰의 동영상에 아이를 맡겨버리는 경우에는 아이로 하여금 언어발달지체를 초래하게 할 수 있습니다(앞서 포스팅한 '비디오증후군' 게시글 참고). 그것들은 아이들의 반응에 재반응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뇌 활동을 수동적인 상태로 만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화 상황을 '보여준다'하더라고 유아의 언어능력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오히려 그 능력의 발달을 저하시키는 악영향을 미치게됩니다.

 

게다가 이러한 의사소통을 통한 직접적 언어자극은 줄어든 반면 조기 문자교육에 대한 스트레스로인해 언어발달이 늦어지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도 적잖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언어발달은 눈을 마주치고 서로의 감성을 교환하며 풍부한 자극을 통해 촉진될 수 있는 것인데, 이러한 현재의 양상들을 살펴보면 충분히 이를 반영하고 있는 못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아이의 개월수가 어릴 수록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큽니다. 그래서 두돌까지틑 영상물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장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통 18개월 이후부터 아이들의 언어발달은 폭발적이라고 할 만큼 성장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부모가 어떤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아이들 마다 현격한 언어발달 양상에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아이들 개개인의 차이가 기본적으로 있음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아이와 많이 놀아주고, 그 과정에서 대화를 많이 시도하고 다양한 단어들을 얼마나 많이 들려주었는지가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부모기 수다쟁이일 수록 아이들의 어휘와 단어를 인식하는 정도가 쑥쑥 자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말이 빨라 말하는 단어의 수가 늘어가고 그 표현이 다양해 지면 부모는 매순간 감격을 느낍니다. 반면 우리 아이가 말이 느린 것 같다고 느껴지면 내심 조급해지기도하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얼마나 함께 얼굴을 보고 시간을 보내주었느냐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개인차도 중요하기 때문에 천천히 기다려 줄줄 아는 것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만 3세 이전의 언어능력 발달은 아이들이 말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닌, 상대의 말을 얼마나 잘 인식하고 인해하느냐입니다. 다시말하면 아이들이 말을 하는 것이 절대적인 척도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아이와 비교하면 불안함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들로 아이에게 자주 말을 걸어주며 부모의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통해 아이의 말하는 힘, 이해하는 힘이 길러질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기 보다는, 좀더 많은 단어들을 들려주고 다양한 말들을 해주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해주는 것, 사소한 일상 속의 말 한마다 한마디가 쌓이고 쌓여 내 아이를 키워 나간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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